디지털 종합 마케팅 기업 차이커뮤니케이션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수치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자회사 더에쓰씨의 연결 실적이 온기 반영된 점이 꼽힌다. 더에쓰씨는 편입 이후 의료·뷰티 관련 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며 광고 제작·대행 중심이던 기존 매출 구조에 상품 매출을 더했다. 여기에 광고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가 맞물리며 외형과 이익이 함께 커졌다.
다만 당기순손실도 일부 발생했다. 회사 측은 별도 기준 약 32억원의 손실이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옵션가치 평가에 따른 회계상 손익 변동이며, 주가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인식되는 비현금성 평가손실이라고 설명했다. 본업의 영업 경쟁력이나 현금창출력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인데, 회계적 평가손실과 영업 실적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 볼 대목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통합사옥 이전을 준비하며 비주력이던 임대사업을 일부 줄였음에도, 본업인 광고 대행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지켰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자원을 재배치한 결과로, 매출 구성 역시 광고물 제작 중심에서 매체·마케팅 대행과 상품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광고업 특성상 광고주 예산 집행이 하반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상반기 수주가 하반기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 때문에 연간 실적의 무게중심은 하반기에 실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G마켓 G락페 캠페인은 5개월 만에 유튜브 누적 2억 1,000만 뷰를 기록하고 국내외 광고제에서 4개 상을 받으며 대형 광고주를 상대로 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브랜드 캠페인과 퍼포먼스 광고를 한 조직에서 함께 수행하는 구조가 이런 통합 캠페인의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연결 자회사 시너지와 본업 경쟁력 회복, 사업 효율화 성과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확보된 수주와 광고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커머스 등 신성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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