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컬리는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7,3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74억 원, 당기순이익은 254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고, 순이익도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매출원가 구조 변화가 있었다. 판매자배송상품(3P) 등 수수료 중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오른 35.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25.1% 증가한 1조 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식품과 뷰티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신사업 확대가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이어 외형 확장과 이익 개선을 함께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서, 컬리의 실적 개선이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온다.

핵심 사업인 마켓컬리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뷰티컬리 거래액도 럭셔리·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13.5% 늘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와 3P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FBK를 포함한 3P 거래액은 패션·주방용품·인테리어 상품군과 FBK 경쟁력을 바탕으로 1년 새 32.1% 성장했다. 컬리N마트 거래액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현금성자산도 늘어, 올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외형 확대와 내실 있는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며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입증했다”며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고성장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높여 향후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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