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RO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SHIRO(시로)가 홋카이도 아쇼로초에서 자란 라완머위를 원료로 쓴 ‘버터버 페이스워시 2026’을 8월 20일부터 수량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라완머위 줄기를 착즙한 원액을 담은 폼 타입 세안제다. 점성 있는 거품과 함께 라완머위 특유의 그린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올해 새로 수확한 소재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연 소재 특성상 수확 시기와 환경에 따라 색과 향이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이번 제품에는 올해 수확분만의 개성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원료로 쓰인 라완머위는 홋카이도 아쇼로초 도바 농장에서 재배된다. 다 자라면 높이가 3m에 이르러 일본에서 가장 큰 머위로 불리며, 일본 내에서도 아쇼로초에서만 수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를 자르면 수분이 풍부하게 흘러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SHIRO는 그동안 이 원료를 보습 성분으로 꾸준히 활용해 왔다.

30년 넘게 라완머위를 재배해 온 도바 농장은 올해 키는 예년보다 크게 자랐지만 줄기는 다소 가늘어졌다고 전했다. 붉게 변색돼 식용으로 유통하기 어려운 라완머위까지 화장품 원료로 활용해 소재 낭비를 줄이려 한 점도 눈에 띈다. 이상기후로 작황 변동이 커지는 상황에서 폐기될 뻔한 작물을 원료로 되살린 시도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원료 조달 방식을 고민한 결과로 읽힌다.

도바 농장은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토양을 점검하고 새 모종을 시험 재배하거나 밭 일부를 휴경하는 등 여러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자 도바 씨는 “라완머위를 지키고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배를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SHIRO 관계자는 “제철 소재를 피부에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제철(旬) 시리즈’에 올해 갓 수확한 라완머위를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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