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7월 한 달간 부산 지역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크리에이트립이 부산 지역 제휴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매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며 증가폭이 점차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4월을 정점으로 여름철로 갈수록 거래액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봄철 성수기 패턴이었지만, 올해는 4월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던 여름철까지 관광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에 따라 관광객이 크게 줄던 기존 패턴에서 벗어난 셈으로, 부산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잡아가는 신호로도 읽힌다.
거래액 증가를 이끈 것은 뷰티·의료 관련 상품이다. 올해 새로 입점한 부산 지역 피부과 카테고리는 1월부터 7월까지 부산 지역 전체 거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강검진 등 의료 카테고리 거래액은 약 37배 늘었고, 헤어·메이크업·네일 등 뷰티 카테고리는 약 57%, 두피 케어·헤어 스파 등 전문 헤어 카테고리는 약 97% 증가했다. 그동안 서울에 몰렸던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의료 소비가 부산으로 번지는 흐름으로, 부산이 새로운 K-뷰티·의료관광 거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크리에이트립은 부산 지역 제휴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산 지역 제휴처 수는 전년 대비 약 73% 늘었으며, 피부과·헤어숍 등 뷰티·의료 상품 외에 요트 투어, 스파랜드, 맛집 등 체험형 상품으로도 제휴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국적별로는 대만 관광객이 부산 여행 수요를 이끌었다. 1월부터 7월까지 부산 지역 전체 예약 중 대만 관광객 비중은 약 57%로 절반을 넘었고, 일본과 홍콩이 뒤를 이었다. 미국도 방문 국적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려 부산 관광이 아시아권을 넘어 서구권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부산관광공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지의 다양한 제휴처를 빠르게 확대하는 등 단순 의료관광을 넘어 부산만의 체험형 상품을 지속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성수기가 사라져가는 여행지로 변화하는 부산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트립은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2026년 부산 웰니스 의료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선도협력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및 웰니스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전용 혜택을 제공하며 부산의 의료·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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