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버스핀의 매출은 132억원대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49억원으로 전년(약 5억원)보다 9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37.2%까지 올랐다.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더 두드러졌다. 2024년 12억8700만원이었던 순이익은 2025년 73억8000만원으로 5배 이상 확대됐고, 순이익률은 약 55.9%를 기록했다. 본업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일본 합작법인의 실적 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본총계는 2025년 말 409억27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81억원(24.6%) 늘었고, 유동자산이 유동부채의 3.7배에 달하는 등 유동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흑자를 유지해 장부상 수익성이 실제 현금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삼일PwC 출신 공인회계사인 조병현 에버스핀 CFO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투자유치, 해외법인 확대, 지분법이익 등 다양한 재무적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감사보고서의 개별 숫자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면 성장의 원인과 수익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IPO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성장성과 수익구조, 재무건전성을 회계·재무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다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자본총계도 꾸준히 늘고 충분한 유동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도 이익 성장을 뒷받침하는 축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2025년 일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37.1%까지 확대됐다. 에버스핀은 SBI그룹과 세운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일본에서 약 70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분 30%를 보유한 합작법인의 실적 성장으로 약 20억원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했다. 본사의 로열티 매출과 합작법인 지분법이익이라는 두 경로로 실적에 기여하는 구조가 갖춰진 셈이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초기 시장 개척 단계를 지나 2026년 들어 자체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본사의 추가 자금 지원 부담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조병현 CFO는 “재무적 관점에서 좋은 성장은 단순히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출 성장이 더 큰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해외시장 투자가 다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2025년부터 이러한 변화가 에버스핀의 숫자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일본의 성장세와 함께 인도네시아도 흑자 전환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CFO는 또 “국내외 사이버보안 업계를 놓고 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해외사업까지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 확대, 견조한 재무건전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속보]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규모 7.7 강진, 20명 사망

▶ 론디안왓슨, IPO 공모 규모 확대…공모가 22달러로 확정

▶ 힐튼, 일본 아이치현 첫 럭셔리 호텔 ‘콘래드 나고야’ 개관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