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호텔 그룹 힐튼이 아이치현 나고야에 럭셔리 브랜드 콘래드의 신규 호텔 ‘콘래드 나고야’를 지난달 31일 열었다. 아이치현에 들어선 첫 콘래드 호텔로, 힐튼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향후 콘래드 요코하마와 콘래드 고베를 잇달아 선보이며 일본 내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호텔은 나고야 사카에 지역의 최고층 건물인 ‘더 랜드마크 나고야 사카에’ 상층부에 자리했다. 지하철 사카에역과 바로 연결돼 도심 접근성이 좋고, 나고야 성과 아쓰타 신궁 등 인근 명소는 물론 다카야마·이세 등 일본 중부권 관광의 거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객실은 스위트 29개를 포함해 모두 170개 규모다. 기본 객실도 50제곱미터를 넘는 면적으로 지어졌고 통유리창을 통해 나고야 도심 전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40층에 자리한 213제곱미터 규모의 ‘콘래드 스위트’는 거주 공간과 유사한 구조로 꾸며 장기 체류 수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닝 시설은 31층과 40층에 집중 배치됐다. 40층에는 스시 가이세키 레스토랑 ‘소류’, 철판 가이세키 ‘소엔’, 루프탑 바 ‘하우스 오브 몬’이 자리하고, 31층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사 올리바’, 커피 전문점 ‘송버드’, 라운지 바 ‘선드롭’이 운영돼 총 6곳의 다이닝 공간을 갖췄다. 10층과 11층에는 8미터 높이 층고의 그랜드 볼룸과 분할 가능한 미팅룸이 마련돼 기업 행사 수요도 함께 노렸다. 부대시설로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24시간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콘래드 스파가 운영된다.
투숙객은 콘래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콘래드 1/3/5’를 통해 다도, 미소 만들기, 400년 전통의 아리마쓰 시보리 등 나고야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지역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은 최근 럭셔리 호텔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흐름으로, 단순 숙박을 넘어 지역과의 연결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읽힌다.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대표 조셉 카이랄라는 “1989년 힐튼 나고야 개관 이래 나고야는 힐튼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도시”라며 “콘래드 나고야를 통해 이 여행지에 대한 힐튼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노 마이클 힐튼 럭셔리 브랜드 시니어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뛰어난 장인정신, 미식 문화, 현대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진 나고야는 콘래드만의 경험을 선사하기에 이상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캔디스 디크루즈 힐튼 아시아태평양 럭셔리 브랜드 부사장도 “콘래드 나고야는 투숙객에게 도시를 폭넓게 경험하는 자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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