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선관위 특검, 합수본 예방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8월 19일 오후 1시께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예방했다. 합수본부장인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만나 사건 이첩과 파견 인력 문제를 논의했으며, 전날 특검에 임명된 이후 첫 공개 외부 행보였다.

이 특검은 1시간가량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검찰 내부 인력 상황이 좋지 않아 풀로 지원받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도 "최대 범위에서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합수본 인력 상당수가 특검팀 파견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이 특검은 "변조·삭제·복원된 내용을 확인하려면 대검 데이터베이스 포렌식센터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디지털 포렌식에 대한 기본적 개념을 가지신 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수사 능력과 감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합리적인 분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모두 12개 의혹을 수사한다.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장 150일간 수사를 진행하며, 특검보 5명과 파견검사 20명 등 최대 165명 규모로 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

합수본도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초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투표 통계 조작 사태에 대해서는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했고,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 2명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합수본은 이번 주까지 조사를 이어가며 압수물과 진술조서 등 수사 기록을 정리하고 파견 인력을 검토해 특검에 사건을 이첩할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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