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사진= 연합뉴스 제공)

8월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만기별로 일제히 내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9bp 낮은 연 3.79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4.5bp 내린 연 4.337%,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2bp, 3.3bp 하락해 연 4.068%와 연 3.643%로 집계됐다. 20년물은 3.1bp 내린 연 4.630%,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 2.3bp 하락해 연 4.721%와 연 4.638%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4천83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539계약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급락 출발해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0%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앞서 8월 18일에는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이 각각 8.2bp, 8.1bp 상승해 연 4.751%와 연 4.661%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는데,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주가 급락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셈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 전날 1,411.8원보다 14.1원 낮은 1,397.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4일의 1,397.5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환율이 1,400원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작년 10월 2일의 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전날 많이 오른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고, 환율이 내린 점도 하방 압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금리 상방 압력이 상존하는 만큼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과도한 상승을 되돌리는 정도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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