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가 추진해온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의 의결을 보류했다. 해당 안건은 이르면 27일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상정돼 결론이 날 전망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는 조직을 정비해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하기 위한, 당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지만 일부에서 진정성이 왜곡되는 상황에서 오늘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만 반대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날 양향자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추가 의견을 냈고 신동욱 최고위원도 표결보다는 대안을 찾자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숙고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최고위원은 당협 혁신안을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할 것, 당협위원장 경선에 국민도 참여하게 할 것, 현역 의원이 맡은 당협은 별도 재선출 방식을 고민해볼 것을 제안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종 결론을 확정 짓지 않은 것이지, 지금 최고위원 다수가 견지하는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가 후퇴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도 취재진에 "다양한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소통을 하자는 것"이라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협위원장 임기는 매 짝수년 8월 말까지이며, 지방조직운영 규정에 따르면 당협위원장은 관내 당원 선거나 당협 운영위원회 선출, 최고위가 정한 방식 등으로 선출할 수 있다. 앞서 지난주 연이틀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의원 40명 안팎이 전체 당협위원장 당원 투표가 당내 분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 총의를 모았고,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를 최고위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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