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민석·張동혁 국회서 첫 회동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월 24일 국회 국민의힘 대표실을 찾아 장동혁 대표를 예방했다. 김 대표 취임 후 첫 상견례로, 김 대표는 "장 대표와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놓자고 생각했다"며 "통상 대화의 정례화, 상시화를 얘기하는데 그걸 넘어서 수시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야당 대표와 수시로 대화의 다리를 놓겠다 하는 데 감사하다"면서도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할 때는 야당과 힘을 합쳐서 그 기능을 함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과 관련해 "절차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라며 여당 대표로서 국민 편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3년 최종영 당시 대법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법관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했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치적 결단을 요청하신 것이면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맥락도 담아주신 것 같다"며 "잘 감안하겠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활용과 관련해 "그 규모가 100조 원이 넘는다면 국가재정법의 기본적인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초과 세수가 발생하면 50% 정도는 중산층·서민·청년을 위해 쓰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김 대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 장 대표는 "정부 발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 반대로 가는 측면이 있다"며 일관된 정책 기조를 강조했고, 전날 당정이 합의한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인정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세금으로 접근하지 않고 시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진보당 김종훈 대표, 기본소득당 문미정 권한대행 등 진보 야당 지도부도 함께 예방했다. 신 대표는 범진보 정당 간담회 개최를 제안했고, 김종훈 대표는 대선 당시 개혁 4당의 연대 합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며 실질적 연대 복원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개혁신당의 요청으로 일정이 취소됐으며, 개혁신당은 취소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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