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8.7%↓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보다 8.70% 내린 25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55% 내린 27만1천50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웠고, 장중 한때 25만5천원까지 밀리며 9.41%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이사회를 열고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방안을 의결했다. 기존 연간 최대 규모의 5배가 넘는 국내 기업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이 먼저 시행되며, 나머지 세부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즉각적인 세부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눈높이 차이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 매물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임직원 주식보상과 소각 목적으로 벌인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차익실현 기회로 본 투자자들의 매도가 겹치며 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13.09%, 삼성물산은 7.84%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3.41% 내린 167만1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천880억원, 1조2천92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3조3천20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기관 순매도 상위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타법인 순매수는 지속됐다"며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이 각각 기타법인 수급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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