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지원국 제재" 경고에 (사진= 연합뉴스 제공)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재무장관의 이란 관련 2차 제재 경고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제재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정세를 악화시킬 뿐으로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각국이 이성과 자제를 유지하고 모순과 충돌을 더욱 격화시키거나 세계 경제 발전과 금융 안정을 충격에 빠뜨릴 수 있는 조치를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협상, 정치적 해결이라는 올바른 궤도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며 "중국은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8월 2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이란산 석유 구매·운송이나 환전소·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자금 흐름 지원 등을 '경제적 생명줄'로 지목하며 "어떤 국가라도 그 고립을 함께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란의 해상 원유 수출량 중 80% 이상을 사들인 최대 수입국이다. 앞서 8월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생명줄을 제공하는 국가는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을 우회 압박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8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먀오더위 부부장(차관)이 8월 17일 베이징에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을 만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걸프 정세의 변화를 맞아 이란은 자기 주권과 안보를 단호히 수호하고 있고, 동시에 계속해서 외교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으며, 이란과 중국이 국제·지역 문제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먀오더위 부부장은 "중국은 중동 걸프 정세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고, 화해·대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 힘쓰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지난 4월 제시한 평화 공존 견지, 국가 주권 견지, 국제적 법치 견지, 발전·안보의 종합 원칙 견지라는 '4대 주장' 정신을 견지하면서 중동 지역 평화와 안녕의 조기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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