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은 8월 25일 서울에서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략적 에너지 협력, 정부 간(G2G) 인프라, AI 투자 등 실질협력 방안과 중동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한은 2007년 6월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 모하메드 외교장관 방한 이후 약 20년 만의 쿠웨이트 외교장관 방한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3월 24일 외교장관 간 통화를 갖는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온 바 있다.
조 장관은 쿠웨이트가 우리나라의 핵심 에너지 공급국이자 건설 협력국으로, 1979년 수교 이래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2025년 기준 쿠웨이트는 우리나라의 제5위 원유공급국으로 전체 원유 도입량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적액 기준 489억불 규모로 우리나라의 제4위 해외건설시장이기도 하다. 조 장관은 전략비축유 규모 확대 등 전략적 에너지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쿠웨이트 인프라 및 도시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인프라 분야에서 정부 간(G2G) 협력 수요를 적극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조 장관은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조만간 민관 합동 대표단을 쿠웨이트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투자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라 장관은 어려운 시기 한국이 보여준 지지와 연대에 사의를 표하며 식량안보, 사이버안보, 에너지 인프라, IT 및 디지털 전환 등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쿠웨이트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관심을 갖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번 중동전쟁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이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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