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2%대 급등 (사진= 연합뉴스 제공)

27일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2%대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6,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27포인트(2.10%) 오른 6,951.4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6,996.12(2.76%)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82% 내린 54.02로, 지난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선 중반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다 이날 장초반 2천14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도 8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전날에 이어 3천7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93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21%,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02%, 0.08% 내리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6%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고, 10년물과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천만 달러(한화 약 13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실적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매출 전망치를 1천80억 달러(약 149조5천억원)로 제시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7% 오른 26만8천750원에, SK하이닉스는 4.15% 오른 175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한때 178만8천원(+5.92%)까지 급등했다. 다만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에 대한 수급 집중도가 다시 올라갈 수 있겠으나, 지난 5∼7월에 비해 8월 들어 업종별 순환매 장세 색깔이 짙어지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31포인트(0.76%) 오른 833.1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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