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후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어 국정 운영 전략과 주요 입법과제를 점검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생·실용·확장 노선'을 강조하며 "민생으로 돌아가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이 전략기획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최근 당 지지율 하락 추이를 분석하고 원내와 당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일하는 민주당, 청년의 민주당, 앞서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구축을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면적 대전환'과 '민생 총력전'을 모토로 정기국회를 운영하겠다며 물가 안정,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자본시장 개혁을 대표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을 기존 330일에서 90일로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을 계기로 주요 민생법안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국정 지원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혁 입법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이 당정의 강력한 결속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부족한 주택 공급 대책과 부동산 세제 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도시정비법, 부동산감독원 설치법,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의 입법을 준비 중이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대립하는 용산공원 주택공급 문제와 관련해 용산공원 특별법 개정안도 핵심 법안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입법 방향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움직이는 실행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고 청와대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범정부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당과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전기사업법, 수도법, 물 관리기본법 개정과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 건축법 등이 논의됐으며, 메가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법 등도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초청된 데 대해 "참으로 기이한 과거 퇴행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위험한 역주행을 멈추고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주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금은 민생이 너무 어렵다. 국민의힘은 정부 발목잡기와 정치 공세를 내려놓고 민생 살리기 경쟁에 나서달라"며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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