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립 영화 플랫폼 무비블록(대표 김경익)이 그리스드라마국제단편영화제(Dram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DISFF)와 손잡고 온라인 단독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은 9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무비블록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선댄스영화제 선정작과 DISFF 수상작 등 그리스 단편영화 4편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2026년 제49회를 맞는 DISFF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단편영화제로 꼽힌다. 국제경쟁 부문은 미국 아카데미상과 유럽영화상 출품 자격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출품 자격 영화제로도 선정됐다.
상영작은 《우리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 《아무것도 아닌 나의 모든 것》, 《피비》, 《게카스》 등 4편이다. 가족과의 이별, 재활 이후의 삶, 청소년의 성장 등을 드라마와 SF 등 서로 다른 형식으로 다뤘다.
《우리 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은 아버지의 죽음과 가족이 살던 집의 매각을 앞둔 인물들의 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아테네국제영화제 은상을 받았고 14개 영화제에 초청됐다. 《아무것도 아닌 나의 모든 것》은 이별 이후의 감정을 SF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DISFF 특수효과상을 받았다.
《피비》는 재활원에서 퇴소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로드트립 소셜드라마로, 2024년 선댄스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고 바르셀로나 그리스·키프로스영화제에서 최우수단편상을 받았다. 《게카스》는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2024년 DISFF 국내경쟁 부문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촬영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DISFF 측은 “이번에 상영하는 네 작품은 그리스 영화가 지닌 다양한 시선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라며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을 통해 그리스 단편영화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비블록 권윤화 매니저는 “DISFF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관객에게 그리스의 우수한 단편영화를 온라인으로 소개하게 됐다”며 “국가와 지역을 넓혀 세계 독립·단편영화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표방하는 무비블록이 특정 국가 영화제와 손잡고 상영전을 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플랫폼이 지역별 독립영화 발굴 창구로서의 역할을 넓혀가는 모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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