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0대 여성 사망 사건, 경찰 '사인 불명' (사진= 연합뉴스 제공)

제주도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을 두고 경찰의 입장이 신중해졌습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8월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시신 부패가 심해 사인을 명확히 단정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전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초기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타살 가능성이 낮으며 자살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역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현장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27일 야자수 농장에서 목맴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재연 실험을 진행했으나, 아직 최종 결과는 도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청은 이번 홍 본부장의 발언이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라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를 사실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A 경장을 9월 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해당 송치 시점에 맞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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