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쭐랄롱꼰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이 돼지 농장의 질병 확산 위험을 낮추면서도 미경산돈의 발정을 유도할 수 있는 합성 수퇘지 냄새를 개발했다. 기존에는 발정 자극을 위해 살아있는 수퇘지를 직접 접촉시키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치명적인 질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팀은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분석을 통해 수퇘지의 냄새를 구성하는 23개의 핵심 화합물을 찾아내 이를 합성했다. 실험 결과, 합성 냄새는 약 50%의 발정 유도 반응률을 보였다. 살아있는 수퇘지(75%)보다는 다소 낮지만, 질병 차단과 안전한 농장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실용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향후 농가의 생식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뎃 투마룩 교수는 “수입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냄새를 기반으로 한 진단 도구 개발까지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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