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은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실제 업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코딩AX파트너스가 기업 관계자 2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하반기 AX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의 AI 도입률은 69.5%에 달했지만 업무 현장에 완전히 정착한 곳은 12.5%에 그쳤다.
조사 결과 AI 정착의 성패는 경영진의 의지와 지원에 달려 있었다. 경영진이 AX팀을 직접 이끌고 예산과 조직을 지원한 경우 정착률은 34%까지 상승했으나, 단순 지시에 그친 조직의 정착률은 3.3%에 머물렀다. 특히 경영진은 스스로 AX를 챙기고 있다고 인식하는 반면, 실무자가 느끼는 체감도는 현저히 낮아 조직 내 인식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경영진의 선언적 메시지가 실제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기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개인 차원의 AI 활용도는 조직의 속도를 앞질렀다.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하는 개인은 91%에 달했으며,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정착률은 38.7%로 직장인(10.3%)보다 월등히 높았다. 문경원 조코딩AX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정착은 도구 도입이 아니라 경영진의 일”이라며 “예산과 조직 지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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