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기업 케이사인(대표 구자동·최현철)이 전기차 충전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OCA(Open Charge Alliance) 실무진을 대상으로 국가 연구개발 과제 성과물인 ‘EV 충전 프로토콜 보안 퍼저’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국내에서 열린 OCA 플러그페스트 행사 기간 중 진행됐다.
케이사인은 충전기 제어 프로토콜인 OCPP 1.6의 취약점을 이용해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했다. 특히 충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만 취약점이 발현되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며 보안 위협의 실체를 확인시켰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전력망과 직결된 만큼,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물리적 피해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 검증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OCA 측은 케이사인 측에 현재 개정 중인 보안 가이드라인과 퍼저의 검증 항목을 매핑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향후 보안 시험 전용 행사 공동 개최와 국내 시험인증기관 연계 등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케이사인 관계자는 “실제 공개된 취약점 구조를 재현해 검증한 만큼, 향후 국제 표준화 논의 과정에 국내 기술력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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