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기업 케이사인(192250)이 전기차 충전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OCA(Open Charge Alliance) 실무진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프로토콜 보안 퍼저 기술을 시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연 현장에서 케이사인은 충전기 제어 프로토콜인 OCPP 1.6의 취약점을 이용해 원격으로 충전기 소프트웨어를 제어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충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특정 메시지를 보내면 충전기 제어 흐름이 탈취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재현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물리적 전력망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보안 우려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기 보안이 필수적인 안전 요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연을 계기로 케이사인과 OCA는 보안 가이드라인 검증 항목을 매핑하고 향후 보안 시험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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