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9월 2일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국영 해운사 바흐리 소속 초대형 유조선 '시드르(Sidr)호'가 피격당한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공식 지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선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해당 해역에서는 사우디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두 척이 동시에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확전을 멈추고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제법 준수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 주권을 존중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바흐리 측은 현재 선박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미국이 8월 30일과 9월 1일 이란 내 로켓발사대 등을 타격하자 이란이 즉각 보복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이 해협은 평소 일평균 99척의 선박이 통과했으나, 최근에는 9척만이 운항할 정도로 물류 차질이 심화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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