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력망 잇단 공격에 파괴공작 수사 착수 (사진= 연합뉴스 제공)

독일에서 대규모 정전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추정되는 전력망 공격이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일 오후 8시경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베르크하임의 암프리온 변전소에서 폭발과 송전선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RWE가 운영하는 설비 5곳에서 4,200㎿의 발전 용량이 차단되는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헤르베르트 로일 주 내무장관은 범인이 고의로 합선을 유도한 반헌법적 파괴공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브란덴부르크주 투르노프라일라크 변전소에서도 폭죽 형태의 폭발 장치가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얀 레트만 주 내무장관은 고압 송전선에 전도성 물질을 투입해 정전을 일으키려 한 계획적인 파괴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기존 극좌 단체의 수법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한 당국은 러시아 등 외국 세력의 하이브리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달 초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드론 사건과 이번 전력망 공격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드론에서 확보한 DNA가 2024년 7월 발생한 DHL 항공소포 화재 사건의 증거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 용의자 2명의 동선을 추적 중인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들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조직적인 공작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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