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커지며 여행객들의 준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부킹닷컴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의 AI 활용 경험률은 69%로 글로벌 평균인 50%를 크게 웃돌았다. AI를 활용한 여행객들은 정보 탐색과 예약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 절감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47%는 AI를 통해 여행 계획 수립 시간을 단축했다고 답했으며, 36%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여행객들은 숙소 예약이나 항공권 구매 등 실질적인 예약 단계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여행의 전 과정을 디지털 기술로 효율화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로라 홀드워스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AI는 단순한 추천 도구를 넘어 여행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여행의 각 단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며 “한국처럼 AI 활용도가 높은 시장에서는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직접 여행을 설계하는 즐거움을 중시하거나 사람의 추천을 선호하는 층도 존재한다. 기술의 편리함과 인간 고유의 여행 감성이 공존하는 과도기적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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