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홍수가 9일째를 맞이한 9월 3일, 구조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실종자들을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대는 직원 약 90명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큰 터널 2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네팔 전력청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고 식량과 물이 비치된 시설이 존재할 것으로 보여 생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네팔 재난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네팔 내 사망자는 1,252명, 중국 측 사망자는 21명으로 전체 1,27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실종자 규모는 네팔 4,216명과 중국 541명을 합쳐 총 4,757명에 달합니다. 또한 가옥 약 2만 채가 파손되거나 유실되었으며, 약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구호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지 의료 및 위생 환경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피해 지역 임산부 약 4,430명이 안전한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유니세프는 어린이 2만 2천여 명에게 식수와 위생 용품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통신 서비스가 95%가량 복구되었으며, 향후 산사태와 홍수에 대비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재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네팔 정부의 요청으로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현지 군 사령관과 수색 계획을 조율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 등 현지 공사 업체들도 헬기와 드론, 수색견을 동원해 강 하류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실종자 9명에 대한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구조 당국은 희망을 잃지 않고 수색 작업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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