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역에서 판매되는 주요 먹거리 가격이 지난 5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코레일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밥과 라면, 우동, 짜장면, 비빔밥, 돈가스 등 6개 품목의 올해 8월 평균 가격 합계는 4만 3,13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4만 1,367원 대비 4.3% 오른 수치다.
품목별 5년 전 대비 상승률을 살펴보면 김밥이 33.3%로 가장 높은 인상 폭을 기록했으며, 우동(29.2%), 짜장면(29.0%), 라면(21.5%), 비빔밥(21.2%), 돈가스(19.5%)가 뒤를 이었다. 6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4.4%에 달해 일반적인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품목은 서울 시내 평균 가격보다 철도역 내 판매가가 더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코레일유통과 입점 업체 간의 가격 인상 협의 건수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26건으로 파악됐다. 협의 사유로는 원·부재료비 상승이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상승이 결합된 사례도 빈번했다. 특히 가격 인상 협의 건수는 지난해 21건에서 올해 8월까지 23건으로 늘어 이미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김 의원은 철도역이라는 공간적 특성상 이용객의 선택권이 제한적임을 지적하며 가격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코레일유통은 입점 업체 선정 시 판매 가격 적정성 배점을 상향하고, 기존 매장의 가격 인상 요청 시 객관적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타당성을 정밀하게 검토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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