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지난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이탈리아에서 ‘2026 루이 비통 돌로미티 클래식 런’을 진행했다. 베니스에서 출발해 돌로미티를 거쳐 몬차에 이르는 약 600km 구간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20세기 중반 제작된 희귀 빈티지 카 22대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속도 경쟁 대신 드라이버와 차량의 조화를 중시하는 정속 주행 레이스를 통해 여행의 예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재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자동차 경주를 넘어 문화유산 보존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루이 비통은 베니스 헤리티지 재단과 협력해 빌라 피사니 내 ‘살라 디 바코’ 복원을 지원했으며, 밀라노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등 주요 역사적 랜드마크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브랜드가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보존하는 문화적 동반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행사 기간 중 베니스 두칼레 궁전에서는 맞춤 제작된 트로피 트렁크가 공개됐다. 디자이너 사빈 마르셀리스가 구상하고 베니니가 제작한 트로피는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의 장인들이 완성한 전용 트렁크에 담겼다. 최종 우승은 1939년형 애스턴마틴 C형 스피드 로드스터를 운전한 지아난드레아 레다엘리에게 돌아갔으며, 여정은 몬차 국립 자동차 경주장에서의 퍼레이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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