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관밴드가 오는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4개 맹학교를 순회하며 낭독 록 뮤지컬 〈NPC(Non Player Character)〉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작품은 게임 속 캐릭터인 NPC의 설정값을 장애 정체성에 투영해, 사회가 규정한 역할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각장애인 교사이자 뮤지션인 배희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낭독과 밴드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형태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시각장애 청소년들과 진로 및 장애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장애예술인의 자전적 서사를 록 음악과 결합해 청소년 관객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점에서 예술적 공감대 형성과 정서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2일 한빛맹학교를 시작으로 15일 대전맹학교, 20일 대구광명학교, 22일 부산맹학교에서 순차적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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