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모우 감독이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17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장 감독을 필두로 총 7인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위원단에는 비간 감독과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 이시카와 케이 감독, 정주리 감독, 쩐 티 빅 응옥 프로듀서, 최희서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장 감독은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13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이끌 예정이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석권한 바 있는 장 감독은 데뷔작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으며, ‘귀주 이야기’와 ‘책상 서랍 속의 동화’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인생’을 통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장 감독의 인연은 깊다. 2010년 영화제 개막작으로 ‘산사나무 아래’가 선정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경쟁 부문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며, 주최 측은 초청작들의 작품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부산 어워드’는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이 진행된다. 특히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출품 자격이 주어지는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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