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베자(VEJA)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마리아노(Magliano)와 협업한 ‘파넨카(Panenka)’의 두 번째 에디션을 내놨다. 첫 협업에 이어 다시 손잡은 이번 작업은 축구에서 출발한 스니커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소재와 마감으로 변화를 준 점이 특징이다.
제품은 어퍼 위로 접혀 올라가는 폴디드 텅을 적용해 1980년대 축구화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컬러풀한 여분의 신발끈을 더했고, 슈즈 바깥쪽에는 베자 로고와 마리아노의 골드 로고를 함께 배치했다. 나파 레더의 은은한 광택과 가넷 컬러 스웨이드, 메탈릭 그레이 스티칭도 이번 에디션의 인상을 좌우한다. 안감까지 가죽 소재를 이어 적용해 마감의 통일감을 높였다.
이번 협업은 베자가 강조해온 소재 선택과도 맞닿아 있다. 어퍼와 안감, 패널에는 O.T. 레더 또는 스웨이드를 사용했고, 인솔과 아웃솔에는 아마존산 천연고무와 바이오 기반 E.V.A., 재활용 E.V.A. 등이 조합됐다. 제품은 브라질에서 생산됐다. 업계에서는 베자가 협업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친환경 메시지와 패션적 실험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마리아노 역시 독특한 미감과 젠더리스 코드로 알려진 만큼, 양측의 결합은 향후 협업 제품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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