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중국 산둥성 지닝시 취푸에서 2026 중국국제공자문화제와 2026 니산(尼山) 세계문명포럼이 9월 28일 함께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는 약 60개 국가 및 지역의 학자와 정부 관계자, 방문객이 모였다.

공자문화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이어지며, ‘인례천하 화합대동(仁禮天下 和合大同)’을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공자연구원에서 열렸고, 이어 제공대전(祭孔大典)이 거행됐다. 행사 기간에는 ‘공자를 따라서’ 인바운드 문화 탐방 투어 프로모션, 대운하 일대 전통 민속 악기 전시와 공연, 취푸 고성 공자문화 묘회(廟會) 등이 마련됐다. 유교 예법과 육예(六藝)를 배우는 연학 과정도 운영되며, 취푸의 문화유산과 대운하를 잇는 8개 신규 크루즈 코스도 공개됐다.

니산포럼은 2010년 처음 열렸고, 올해는 ‘문명, 질서, 정의’를 주제로 잡았다. 유교 사상의 현대적 가치, 문명의 회복력과 글로벌 거버넌스, 문명 간 대화, 인공지능과 보편적 조화가 4개 세부 의제로 제시됐다. 특히 인공지능 세션에서는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미래 문명을 형성하는 변수로 보는 시각이 제기됐다. 유교의 ‘인(仁)’이 AI 거버넌스의 윤리 기준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도 논의됐다. 전통 문화 행사를 넘어 기술과 문명 담론까지 묶어낸 점에서, 지닝이 이번 행사를 지역 문화행사 이상의 국제 교류 무대로 키우려는 의도가 읽힌다.

이번 포럼에는 해외 학자 약 100명을 포함해 200명이 넘는 학자가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보냈고, 에드몽 무칼라 유네스코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지닝시는 행사와 함께 18개의 연학 여행 코스와 AI, AR 기술을 접목한 60여 개 체험 콘텐츠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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