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그룹(Yili Group)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주최 국제회의에서 중국 기반의 전체 가치 사슬 상생 모델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 시스템에서 원헬스(One Health) 실천을 논의하는 자리로,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리 그룹 쉬커 부사장은 ‘리노팜 인 액션(RENOFARM in Action)’ 세션에서 세 가지 사례를 통해 낙농업 전반의 변화를 설명했다. 내몽골 아루커얼친기에서는 알팔파를 심어 토양을 안정화하고 5만 5000무, 약 3667헥타르의 황폐화된 초지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풀을 키워 땅을 살리고, 다시 그 땅이 가축을 부양하는 순환 구조를 만든 셈이다.
칠러촨 생태 스마트 농장에서는 자동 온도 조절, 사물인터넷 기반 건강 모니터링, 성장 단계별 정밀 영양 공급을 적용했다고 했다.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이 사례는 단순한 생산성 확대보다 사육 환경과 품질 관리의 연결고리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낙농업이 기후·환경·동물복지 이슈와 맞물려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이런 모델은 다른 지역에도 참고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리와 FAO는 2014년 낙농업 농부 현장 학교(Dairy Farmer Field Schools)를 세워 목축민 교육을 이어왔다. 이리 측은 10년 이상에 걸쳐 내몽골 목축민 560만 명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줬고, 그 사이 낙농업 규모는 10배 이상 커졌으며 일일 우유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판 강 회장은 “번영은 독주가 아니라 교향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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