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10월 26일부터 3주간 2차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10월 2일 투쟁지침을 내고 10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세 차례 사후 조정 회의를 했지만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3차 조정에서도 지난 3월 제시한 임금 인상률 6.2%를 유지했다. 노조는 사측이 공시 자료를 근거로 경쟁사보다 대우가 낫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하며, 조합원들에게 10월 2일부터 준법 투쟁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임의 연장근무 등 비정상적인 근무를 하지 않고, 하루 업무를 무리하게 끝내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사측은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하게 협상해 왔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하는 고정급 15% 수준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임직원 평균 급여가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의약품은 일부 공정이 멈춰도 제품 전량을 폐기해야 한다며, 지난 총파업으로 1천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차 총파업이 회사의 장기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채널은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노사 갈등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노조는 3월 23일 조정 결렬 뒤 4월 하순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 파업을 했다. 이후에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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