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국제 고도 포럼과 2026 글로벌 시장 대화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허난성 뤄양에서 열렸다. 행사에서는 고고학 유적 보호와 문화유산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뤄양의 유적 보존 사례도 소개됐다.
인구가 늘고 있는 뤄양은 유적 보호와 도시 발전을 함께 추진해 왔다. 보호 대상 유적을 고고학 공원으로 바꾸고, 구도심 밖에 신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유적별 여건에 맞춘 계획을 마련했다.
북위 효문제가 수도를 옮긴 뒤 조성되기 시작한 룽먼석굴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룽먼석굴연구소는 보존·복원과 기술 연구, 유산 모니터링, 디지털 보존을 진행하고 있다. 누수와 암반 불안정, 풍화에 대응하는 작업도 이어지며 종합적인 보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당 뤄양성 유적은 수(581~618년), 당(618~907년), 5대10국(907~960년), 북송(960~1127년)에 걸쳐 530년 넘게 수도 또는 부수도 역할을 했다. 2005년 무렵 유적 안에는 저층 주택과 기업, 공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뤄양은 유산 보호와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해 2007년부터 2024년까지 가구 973곳, 주민 약 3300명과 기업 63곳을 유적 밖으로 이전했다. 궁궐 핵심 구역에서는 유산 전시를 위한 부지 62헥타르를 확보했다.
시는 도시 녹지와 생태 구역, 수원 보호구역을 통합해 약 200헥타르 규모의 식물원도 계획·조성했다. 주민 이전과 토지 확보를 함께 추진한 사례는 유적 보존이 복원 작업뿐 아니라 도시 공간과 주민 생활을 조정하는 과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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