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이 업무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6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재커라이어에게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부인했지만, 발언 직후 백악관을 통해 해임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재커라이어는 지난 9일 대변인으로 발표돼 12일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허위 경력 의혹과 첫 브리핑에서의 대응, 중국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트럼프 “이 일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발언 직후 해임 확인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조지아주로 떠나는 길에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커라이어 대변인에 대해 말했다. 폭스뉴스가 전한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재커라이어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이 일이 그녀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직을 맡은 지 나흘 만에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업무 적합성에 관한 말을 한 것이다.
기자들이 해당 발언이 재커라이어의 해임을 뜻하는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나는 그녀가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언론으로부터 가혹한 공격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재커라이어를 대변인으로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당시 그를 “처음부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였으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열렬한 팬이자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백악관을 통해 재커라이어의 해임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원문 보도는 대통령의 발언과 해임 확인이 이어진 점을 들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재커라이어는 지난 9일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표됐고, 12일 업무를 시작했다.
변호사로 소개했지만 캘리포니아주 시험 합격 기록 없어
재커라이어를 둘러싼 논란 가운데 하나는 변호사 경력이었다. 그는 TV 등에서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하며 활동해왔지만,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인으로 발표된 뒤 이 같은 경력 의혹이 제기됐고, 업무를 시작한 직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원문은 재커라이어가 로스쿨을 졸업했다는 사실과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서 낙방한 사실을 함께 전했다.
재커라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운영사인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그룹(TMTG)에서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되기 전 맡았던 직책은 TMTG의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이었다. 원문은 그가 네 자녀를 둔 인물이라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라이어를 발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충성스러운 지지자이자 마가 운동의 열렬한 팬·일원이라고 소개했다.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전임 캐럴라인 레빗 전 대변인이 둘째 출산 이후 지난 8월 사임하면서 두 달 가까이 비어 있었다. 공석이 이어진 뒤 재커라이어가 새 대변인으로 발표됐지만, 발표 직후부터 경력 의혹이 불거졌다. 변호사로 소개된 이력과 실제 변호사 시험 결과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임명 뒤 제기된 주요 논란으로 원문에 담겼다. 경력 문제와 함께 대변인으로서의 준비 정도를 둘러싼 의문도 첫 백악관 브리핑 이후 이어졌다.
첫 브리핑은 10여분…보수 성향 매체 세 곳만 질문
재커라이어는 지난 13일 첫 백악관 브리핑을 진행했다. 당시 질문을 받은 매체는 보수 성향 매체 세 곳에 그쳤고, 브리핑은 10여분 만에 끝났다. 원문은 그가 대변인으로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업무를 시작한 지 하루 뒤 열린 첫 브리핑의 진행 방식과 짧은 시간, 질문을 받은 매체의 범위가 자질 논란에 포함됐다.
첫 브리핑 이후에도 언론 인터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나왔다. 재커라이어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에 체류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들은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중국 외교부가 반박했다. 중국 체류 시절을 언급한 인터뷰 발언은 백악관 대변인으로 업무를 시작한 직후 나왔고, 중국 외교부의 대응으로 이어졌다.
재커라이어는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 졸업 뒤 변호사 시험에 떨어진 사실을 둘러싼 의혹, 첫 브리핑에서 세 곳의 보수 성향 매체만 질문을 받은 일, 중국 체류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겪었다. 원문은 이 같은 경력 의혹과 자질 논란이 대변인 임명 뒤 곧바로 불거졌다고 전했다. 이들 사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재커라이어에게 일이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고, 같은 날 해임 사실이 백악관을 통해 확인됐다.
전임자 사임 뒤 공석…대변인 나흘 재직은 이례적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전임자인 캐럴라인 레빗 전 대변인이 둘째 출산 이후 지난 8월 사임한 뒤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그 뒤 재커라이어가 대변인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업무를 맡은 기간은 나흘에 그쳤다. 원문은 백악관 대변인이 업무 시작 나흘 만에 물러난 사례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재커라이어는 역대 최단명 백악관 대변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원문은 보도했다.
재커라이어는 대변인으로 발표된 지난 9일 이후 12일 업무를 시작했고, 13일 첫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은 10여분 만에 끝났으며 질문을 받은 곳은 보수 성향 매체 세 곳이었다.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중국 체류 시절을 언급했고, 중국 외교부가 반박했다.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이 나온 직후 백악관이 해임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발표와 업무 시작, 첫 브리핑, 해임 확인으로 이어진 일정은 나흘간의 재임 과정에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라이어가 자신이 발탁한 인물이며 충성스러운 지지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재커라이어는 백악관 대변인직에 오르기 전 TMTG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으로 일했다. 다만 원문에는 해임 이후 재커라이어의 후임을 언제 발표할지, 대변인직을 누가 맡을지에 관한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레빗 전 대변인의 사임 뒤 공석이었다가 재커라이어의 짧은 재임을 거쳐 다시 비게 됐다.
재커라이어는 12일 업무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6일 해임됐다. 허위 경력 의혹과 첫 브리핑, 중국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른 가운데 백악관은 해임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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