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척 문제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놓고 여야가 맞서며 파행했다. 국감은 시작 1시간 30분 만에 멈췄고, 1시간 뒤 재개됐지만 한 의원 관련 공방이 다시 불거져 중단됐다. 과방위원 18명 가운데 4명만 질의를 마쳤으며, 회의는 재개되지 못하고 자동 산회했다.
민주당은 KBS·EBS 등 공영방송 국감에 방송통신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이 참여하면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며 10월 12일 범여권 주도로 의결한 제척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국감이 “자신의 과거를 변호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고, 이 의원은 “대구 달성군 유권자들이 주신 신성한 권한”이라며 제척 결정에 반발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해당 결의가 변경되거나 무효화되지 않는 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한 의원의 KBS 보도 외압 의혹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 의원은 증인 김우성 KBS 부사장과 참고인 최광호 KBS 기자협회장을 상대로 의혹을 질의했고, 최 협회장은 “회사 측조차도 외압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반발하며 KBS 관련 감사에서 한 의원을 배제하라는 제척안을 제출했다.
박장범 KBS 사장은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 일정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출석하지 않았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KBS가 “800억원대의 자산 손실”을 봤다며 박 사장이 국감에서 책임과 대책을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도 총회 주요 일정이 끝났다고 주장하며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사장은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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