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10월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황 행장은 “민영화나 매각을 전제로 용역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KAI 매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수출입은행이 발주한 우주·항공산업 컨설팅은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 보고회 이후 재정경제부와 협의해 제안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행장은 우주산업 고객 기업이 있는 만큼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계획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 직후 용역이 발주된 점을 지적하자, 황 행장은 한화 측의 장내 주식 매수를 알지 못했고 용역 범위에 KAI 지분 처분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이나 여권 등 정치권에서 매각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8월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발주했다.
한화그룹은 같은 달 KAI 지분을 15.89%까지 늘려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별도 질의에서 황 행장은 올해 9월까지 공급망 안정화 기금 지원액 중 대기업 비중이 91%라는 지적에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도록 공급망 상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는 고려아연 지원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안정화 기금 활용을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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