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거래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인공지능(AI) 관련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 외교적 중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장중 배럴당 112달러에 육박했던 브렌트유 가격이 109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에퀴팩스와 해즈브로, 3M 등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 등 대형 기술주는 하락해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지수등락종가
다우존스30529.85포인트(1.02%)52,495.88포인트
S&P50021.84포인트(0.28%)7,712.57포인트
나스닥 종합-6.07포인트(-0.02%)26,424.82포인트
중재 기대·기업 실적에 다우 1.02% 상승 (자료: 연합뉴스)
중재 기대·기업 실적에 다우 1.02% 상승 (자료: 연합뉴스)

장 초반 약세에서 상승 전환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9.85포인트, 1.02% 오른 52,495.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1.84포인트, 0.28% 상승한 7,712.5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6.07포인트, 0.02% 내린 26,424.82로 마감했다. 세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AI 관련주 투자심리 위축으로 개장 초반 증시가 약세를 보인 뒤, 미·이란 간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우와 S&P500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별 종가를 보면 다우지수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S&P500도 상승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애플과 메타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한 점이 나스닥에 부담을 줬다. 애플은 1.00%, 메타는 1.59% 떨어졌다. 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과 헬스케어 종목은 상승해 전체 시장에서는 지수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만난 이란 대통령

이란 누르뉴스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만나 중재 노력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미·이란 간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시장 흐름이 반등했다. 중동 매체들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에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도된 중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고, 미국과 이란 양측이 이를 받아들였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중재안 관련 보도와 이란 대통령의 회동 소식은 이날 시장에서 다뤄진 외교 움직임이다. 확인된 내용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무니르 총사령관이 테헤란에서 만나 중재 노력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는 것, 그리고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새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중동 매체 보도가 나왔다는 것이다. 중재안의 세부 사항이나 양측의 수용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 국제유가 상승과 AI 관련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된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배럴당 112달러 육박한 브렌트유 109달러 아래로

중동 정세 불안으로 장중 배럴당 112달러에 육박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이후 109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원유 가격 하락은 이날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주식시장 약세 요인으로 언급됐지만, 거래가 진행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낮아지고 미·이란 중재 가능성이 부각되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원문은 유가 하락과 외교적 중재 가능성을 증시 반등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전했다.

이날 유가 흐름은 장 초반과 장중 후반의 시장 분위기를 가른 재료 가운데 하나였다. 브렌트유는 장중 112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랐다가 109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원문은 국제유가 상승이 장 초반 증시 약세에 작용했다고 설명했고, 가격이 하락한 뒤에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유가 하락의 배경으로는 미·이란 간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함께 거론됐다. 다만 새 중재안의 세부 내용과 양측의 수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에퀴팩스·해즈브로 급등…대형 기술주는 하락

기업 실적 발표에서는 에퀴팩스와 해즈브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뒤 11.3% 상승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도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11.2% 올랐다. 산업용 제품 제조업체 3M은 실적 호조와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5% 넘게 상승했다.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잇따라 내놓은 점은 이날 뉴욕증시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애플과 메타는 각각 1.00%, 1.59% 하락했다. AI 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이어지면서 관련주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CNBC는 한국 AI 기업 엘리스가 한국 증시 상장 첫날 30% 넘게 폭락해 장 초반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강세를 주도했다. 일라이릴리는 3.49%, 유나이티드헬스는 3.04%, 머크는 3.25% 올랐다. 이처럼 실적 발표와 업종별 움직임은 다우와 S&P500 상승, 나스닥 하락이 함께 나타난 장세에 반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이란 중재 가능성과 유가 하락, 기업 실적 발표가 함께 거론되는 가운데 지수별로 엇갈린 종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02%, S&P500은 0.28% 상승했고 나스닥은 0.02% 하락했다. 시장에서 확인된 중재안의 세부 내용과 양측 수용 여부는 없었으며, 각 지수의 거래는 이날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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