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9% 반등에도 수급 위축·AI 신용 (사진=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는 21일 전 거래일보다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률이 한때 4.8%에 근접해 오전 10시 52분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3% 하락한 삼성전자는 5.7% 올랐고, 4.2% 내렸던 SK하이닉스는 5.8% 상승했다.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누적 낙폭이 21%에 달한 뒤에도 증시의 등락은 컸다. 코스피는 16일과 19일 반등했으나 전날 3.7% 급락해 이틀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어위브의 신용위험이 부각된 뒤 관련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고, 21일에는 슈퍼마이크로의 3분기 호실적과 스페이스X의 AI 수익 전망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론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수급 여건 악화도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코스피 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주 23조원대에서 이번 주 17조원대로 줄었고, 21일 정규장 거래대금은 17조1천억원 수준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가가 얇아진 환경이다 보니 적은 외국인 물량에도 장중 주가 변동성이 빈번하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추진 가능성을 둘러싸고 기존 주주 이익 훼손 우려가 제기됐으며,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외 상장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불명확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증시는 한국시간 22일 발표될 메타 실적을 단기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발 신용 불안이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축소로 이어지지 않으면 내년 HBM4 확대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라는 메모리 업계의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6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 전후 흐름에서 선거 약 20일 전까지 약세를 보이다 선거 이후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S&P500의 11월 평균 수익률이 4.1%였고 10년 중 9년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중간선거 해 11월 평균 수익률은 S&P500 2.8%, 나스닥100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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