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신뢰성·분석 기업 큐알티가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항공·우주·방산 분야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규격인 AS/EN9100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민간 시험소 가운데 해당 인증을 획득한 첫 사례다. 인증 규격은 EN 9100:2018과 ISO 9001:2015를 기반으로 한다.
AS/EN9100은 국제항공우주품질그룹(IAQG)이 마련한 표준이다. 시험·분석 절차의 일관성과 업무 전 과정 및 결과의 추적·관리 체계 등을 심사한다. 안전과 품질 요건이 엄격한 항공우주 분야에서 공급업체의 품질관리 체계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큐알티의 인증 정보는 IAQG가 운영하는 항공우주 공급업체 정보망 OASIS에 등재됐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 기업들은 해당 시스템에서 큐알티의 인증 상태와 적용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OASIS 등재는 해외 공급망 심사 과정에서 인증 정보를 검증하는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증은 본사를 포함한 국내 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멀티 사이트 방식으로 이뤄졌다. 적용 분야는 반도체·전자소자·전자부품 신뢰성시험과 전기시험, 고장분석, 구조분석 등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10월 20일부터 2029년 10월 19일까지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평가 기술을 토대로 우주 환경 관련 방사선 영향 평가 역량을 쌓아 왔으며, 올해 우주항공 전용 시험장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여러 사업장의 시험·분석 업무를 공통 품질 체계로 관리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증 획득만으로 관련 사업 수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성과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검증 역량과 운영 실적에 달려 있다.
큐알티 관계자는 “이번 AS/EN9100 인증 획득과 OASIS 등재는 큐알티의 시험·분석 품질관리 체계가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기준에 부합함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올해 도입한 전용 시험장비와 축적된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우주항공 분야 고객사들의 기술 검증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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