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은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수사를 “뼈를 발라내는 수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전주지검의 수사가 정상적이었는지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이 의원은 수사 검사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70대 노모에게 문자와 전화를 19차례 하고 목욕탕까지 찾아갔다고 주장하며, 어린 손자의 아이패드도 압수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검사가 노모에게 “사돈을 감싸려다가 큰일 난다”고 말했다며 이를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문 전 대통령 1심 재판부가 수사의 적법성도 심리하겠다고 밝힌 일을 두고는 이 대행이 “그동안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잘못된 수사 행태에 대해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대행의 발언이 1심 공소 유지 검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주거나 무죄를 예단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대행은 유무죄 판단이 아니라 수사 절차의 적정성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등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답변을 자제했고,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사돈의 팔촌, 친인척까지” 조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표현에 과도한 부분이 있었다면 오해가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지검은 2025년 4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돼 받은 급여 등을 뇌물로 보고,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문 전 대통령의 1심 국민참여재판은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다.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는 2026년 8월 이 사건을 2차 진상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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