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소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조직에 악영향을 끼친 인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목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한 의원을 검찰 개혁의 ‘1등 공신’으로 보는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대행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의 인사청문회 발언을 거론하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 조직에 악영향을 끼쳤던 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시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방금 거명하신 한 모 의원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영치금과 내란 관련 처벌을 질의하자 과거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전 대통령이 “사건이 애매하고 반성·자백하지 않는 사건은 기소해서 3년씩, 5년씩 재판받게 하고 물적·경제적·심리적으로 고통받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 대행은 이어진 여러 사건과 ‘먼지 털이식 수사’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반성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뼈를 깎는 성찰과 함께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손솔 의원이 먼지털이식 수사가 잘못됐다고 느꼈는지 묻자 “당시에 그런 얘기를 듣는 순간 검사로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 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1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으로 재직했다. 수원고검장으로 있던 4월 14일에는 국회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서 수원지검의 수사 방식을 두고 “매우 잘못된 수사방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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