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선관위특검, 중수청에 수사 인력 10명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는 10월 23일 오후 중대범죄수사청 본청에서 김지용 중수청장과 30여분간 면담하고 수사 인력 10명가량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압수수색 때 일시적인 지원을 받고, 증거물 디지털포렌식에는 필요할 때 인력을 투입해달라는 취지다.

이 특검은 면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중수청의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선거관리 시스템 서버 포렌식이 한 달 이상 이어지는 등 기초수사에 시간이 들고, 특히 데이터베이스 분석 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일시적 수사 지원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면서도 중수청의 인력 사정과 지원 가능 인원을 살펴 전체 상황을 고려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특검팀 수사를 받던 중앙선관위 소속 40대 직원은 10월 21일 오전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전날 변호인 입회 아래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강압 조사가 없었다는 입장을 냈으며, 입회 변호사는 조사 과정의 압박·강요와 피의자신문조서 작성의 미비점을 주장했다. 이 특검은 사망한 직원의 명복을 빌면서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앞서 배포한 입장문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특검은 구속자 수를 목표로 삼기보다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율 조작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12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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