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비앤비가 숙소 이용객에게 과도한 청소나 정리 업무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손봤다.
24일(현지시간)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숙소 운영자가 정할 수 있는 기본 하우스 규칙 7가지를 마련하고, 그 밖의 추가 규칙은 합리적인 범위에서만 둘 수 있게 했다.
새 규정은 11월 20일 이후 예약하는 모든 숙소에 적용된다.
에어비앤비는 이용자들이 규칙을 복잡하고 부담스럽게 느낀다는 의견을 반영해, 규칙을 더 쉽게 확인하고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에는 투숙객에게 상당한 시간이나 노력이 필요한 일을 맡길 수 없다는 기준이 담겼다.
침대 시트를 벗겨 정리하거나, 쓰레기를 숙소 밖 지정 장소로 옮기거나, 식기를 설거지한 뒤 제자리에 두는 일은 이에 해당한다.
다만 예외도 있다.
가뭄으로 물 사용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샤워 시간을 줄여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앞으로는 숙소별 규칙이 예약 과정에서 더 눈에 띄게 표시되고, 투숙객에게 가는 예약 알림에도 포함된다.
계약서 작성은 법률이나 주택 소유자 협회 규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로 제한된다.
호스트는 자체 벌금을 부과할 수는 없지만, 숙소 규칙과 요청 사항을 정할 권한은 유지한다.
에어비앤비는 정책에 어긋나는 요구가 있으면 해당 사항을 문제로 표시하고, 호스트가 동의하지 않으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용객들은 청소비를 내고도 퇴실 전 각종 청소와 정리 업무를 해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는 과거 숙소에서 퇴실 전 적어도 한 시간은 걸리는 청소를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숙소를 운영하는 한 부부가 투숙객의 흔적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SNS 영상도 화제가 됐다.
이들 부부는 온라인상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규칙과 높은 청결 기준으로 비판받았고, 이후 콘텐츠가 본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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