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승리한 서울 삼성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프로농구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6-68로 제압했다. 수원 kt와의 시즌 첫 경기부터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삼성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가 세운 개막 8연승과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프로농구에서는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을 95-93으로 꺾었고, 서울 SK는 수원 kt를 90-79로 물리쳤다. DB는 3연승을 이어갔으며 SK도 3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연승을 12경기에서 마쳤고, kt는 5연패를 기록했다. 세 경기의 결과와 각 팀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경기결과
서울 삼성-대구 한국가스공사76점-68점
원주 DB-안양 정관장95점-93점
서울 SK-수원 kt90점-79점

삼성, 개막 8경기 연속 승리

삼성은 시즌 첫 경기인 수원 kt전부터 한국가스공사전까지 8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번 승리로 프로농구 개막 최다 연승 기록 보유 팀들과 같은 8연승에 도달했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가 세웠다. 개막 연승 기록과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별도로 집계된다.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동시에 2008-2009시즌에 기록한 구단 최다 연승 9연승과도 타이를 이룬다. 한국가스공사전 승리로 8연승을 만든 삼성은 다음 경기에서 개막 연승 기록을 새로 쓰는 데 도전한다. 상대는 고양 소노이며 경기는 원정으로 열린다.

3쿼터에 벌린 격차, 4쿼터 추격 저지

삼성은 43-41로 앞선 채 맞은 3쿼터 중반 점수 차를 벌렸다. 크리스 맥컬러가 상대 공을 빼앗은 뒤 덩크를 성공했고, 이어 한호빈과 이규태가 연속으로 3점슛을 넣었다. 삼성은 이 공격들을 묶어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경기 중반 리드를 만든 삼성은 4쿼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받았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 케베 알루마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겼을 때는 60-64,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이규태와 이근휘가 3점슛을 넣어 다시 간격을 벌렸다. 정성우가 종료 26초 전 시도한 3점슛은 들어가지 않았고, 삼성은 76-68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에서는 케렘 칸터가 23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호빈과 이규태는 각각 11점을 보탰다. 패한 한국가스공사는 창원 LG와 함께 3승 5패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한국가스공사 원정에서 승리하며 개막 8연승을 이어갔다.

DB, 2점 차 승리로 3연승

원주 DB는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95-93으로 꺾었다. DB는 3연승을 거둬 5승 3패로 4위에 올랐고, 정관장은 이번 패배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 연승을 12경기에서 멈췄다. DB는 헨리 엘런슨과 강상재가 각각 두통과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정관장도 외국인 선수 존 무니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DB는 레이션 해먼즈와 정효근, 이선 알바노를 앞세워 전반에만 65점을 넣고 13점 차로 앞섰다. 정관장은 3쿼터 첫 3분 동안 DB 득점을 5점으로 묶고 이대헌과 렌즈 아반도의 3점슛 등을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DB는 쿼터 중반 강한 수비에 막혀 턴오버를 잇달아 범했다. 정관장은 아반도의 3점 버저비터로 79-81까지 따라붙으며 4쿼터에 들어갔다.

정관장은 4쿼터 종료 22초 전 데이본 리드의 골밑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좁혔다. DB는 막판 알바노가 얻어낸 자유투 4개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해먼즈는 31점, 알바노는 28점을 기록해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DB 베테랑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넣어 통산 3점슛 성공 1천200개를 돌파했다. 정관장에서는 아반도가 22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kt 꺾고 3연승, kt는 5연패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원 kt를 90-79로 이겼다. SK는 3연승을 거뒀고, kt를 상대로 이어온 홈 연승은 7경기로 늘었다. SK는 3승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5연패에 빠진 kt는 3승 6패를 기록해 창원 LG와 함께 있던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넣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안영준이 18점과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세 경기에서 삼성은 한국가스공사를 8점 차로, DB는 정관장을 2점 차로, SK는 kt를 11점 차로 각각 꺾었다.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 원정에서 개막 연승 신기록과 구단 최다 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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