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와 신상훈이 KPGA·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공동 4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자 가쓰라가와 유토(일본·13언더파 271타)와 3타 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상훈은 이번 대회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도 지켰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는 25일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첫날 공동 3위에 오른 뒤 사흘 내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신상훈도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라 선두와 3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가쓰라가와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않고도 2위 그룹을 두 타 차로 따돌려 우승했다.
전반에 벌어진 격차, 후반 버디로 좁히지 못한 김시우
김시우는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는 10언더파 274타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 가쓰라가와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자와의 격차는 3타로 남았다.
전반 초반 김시우는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다음 홀인 5번 홀(파5)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었고, 9번 홀(파4)에서는 3퍼트로 한 타를 더 잃었다. 전반에 두 타를 잃으며 선두와의 차이는 6타로 벌어졌다.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있던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 전반을 마쳤을 때 가쓰라가와를 추격하는 데 부담이 커졌다.
후반에는 12번 홀(파4)에서 1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5번 홀(파4)에서도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두 차례 버디로 후반 타수를 줄였지만, 최종 스코어는 이븐파에 그쳤다.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012년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미국 무대에서 활동해 온 김시우에게는 한국 팬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에 이르지 못했다.
신상훈, KPGA 선수 최고 성적과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
신상훈도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김시우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KPGA 투어 대상 부문 선두인 신상훈은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5천255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상금 순위는 2위로 올라섰으며, 상금은 6억5천67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상훈은 3라운드까지 김시우와 함께 공동 3위였다. 최종 라운드 전반에는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한 타를 잃었다. 우승을 놓고 경쟁한 마지막 날 두 선수의 홀별 결과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최종 순위는 나란했다.
신상훈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내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도 받았다. 출전권은 이번 대회 KPGA 투어 상위 선수 한 명에게 주어졌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은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신상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를 지키는 동시에 상금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고, 국제 대회 출전 기회도 확보했다. 대회 결과로 확정된 포인트와 상금 순위는 각각 5천255점, 6억5천67만원이다.
가쓰라가와, 2년 6개월 만에 DP월드투어 통산 2승
우승은 일본의 가쓰라가와 유토가 차지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프레데릭 라크루아와 마르탱 쿠브라(이상 프랑스)는 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가쓰라가와는 두 선수보다 두 타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우·신상훈과의 격차는 세 타였다.
가쓰라가와는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올라섰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그 점수를 지켜냈다. 이번 우승은 2024년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거둔 DP월드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첫 외국인 우승자로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약 9억원이다.
가쓰라가와는 우승 소감으로 “첫 우승 이후 괴로운 시간이 많았고 모든 대회에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2승째를 거둘 수 있어서 후련하고 기쁘다”면서 “시드도 걸려있는 상황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끝까지 선두를 지켜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시드를 받았기에 DP월드투어에 전념하면서 앞으로 PGA 투어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회 전까지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00위 밖에 있던 그는 우승으로 28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2년 시드도 확보했다.
126명 출전…한국 선수들의 최종 순위
올해 10회째를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4년부터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 36명을 포함해 모두 126명이 출전했다. 선수들은 22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경쟁했고, 총상금은 400만달러였다. 대회는 25일 최종 라운드를 끝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시우와 신상훈이 공동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배용준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3위, 이상희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박정훈과 박일환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2위였다. 장유빈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이븐파 284타,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 선수 | 최종 성적 | 순위 |
|---|---|---|
| 가쓰라가와 유토 | 13언더파 271타 | 1위 |
| 프레데릭 라크루아·마르탱 쿠브라 | 11언더파 273타 | 공동 2위 |
| 김시우·신상훈 | 10언더파 274타 | 공동 4위 |
| 배용준 | 8언더파 276타 | 공동 13위 |
| 이상희 | 7언더파 277타 | 공동 17위 |
| 박정훈·박일환 | 6언더파 278타 | 공동 22위 |
| 장유빈 | 2언더파 282타 | 공동 45위 |
| 임성재 | 이븐파 284타 | 공동 54위 |
가쓰라가와는 확보한 2년 시드를 바탕으로 DP월드투어에 전념하고, 앞으로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4년부터 두 투어가 공동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126명의 출전 선수가 나흘간 경기를 치른 뒤 가쓰라가와의 우승으로 끝났다.
· · · · · · · · · ·
관련기사
▶ 천안 우정힐스 22~25일, 총상금 400만달러 제네시스 챔피언십 열려
▶ 김민석 직무 긍정 25.6%·장동혁 33.6%…대통령 골프 자제 의견 48.7%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