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전 대통령의 47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열렸다. 유족을 비롯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임이자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전날 묘역을 참배한 뒤 경북 구미에서 열린 추도식 겸 파독 간호사 환영 만찬에 자리했다.
장 대표는 별도 추모사를 하지 않았으며 방명록에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박정희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박정희 정신과 역사적 책임을 되새기겠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다음 선거보다 후세의 평가를 고려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현 정치를 비판했다. 이진숙 의원은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로 발언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를 악인으로서 두 번 돌아가시게 할 수 없다”며 “의미 없는 일에 포커스를 맞춰 만들어진 저런 영화를 믿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추모식에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추모식에는 황교안 자유와 혁신 대표와 전한길 씨도 참석했다. 행사 도중 일부 참석자가 권 장관과 오 시장 등을 향해 “변절자”, “똑바로 해라”라고 외치면서 현장에 소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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