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도시 올레시키에서 27일(현지시간) 국지 휴전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현지시간 이날 오전 4시, 우크라이나 오전 3시를 기해 드니프로강 건너편 헤르손 방면 폭격을 멈췄다고 텔레그램에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단장인 드미트로 루비네츠 의회 인권감독관도 같은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휴전 개시를 확인했습니다.
이번 휴전은 오는 31일 또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의료진과 의약품·식량·식수를 먼저 들여보낸 뒤 대피 통로를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휴전 개시 전후로 키이우에서는 탄도미사일 폭발음이 잇따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키이우시 당국은 러시아 공격으로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주요 교량과 지하철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고, 해당 교량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의 교통 기반 시설과 하르키우 지역 물류 거점 등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레시키는 러시아가 2022년 전면 침공 첫날 점령한 곳으로, 2023년 6월 댐 붕괴 때도 물에 잠긴 바 있습니다.
전쟁 전 2만4천명이 살았지만 지금은 1천700∼2천명만 남아 있으며, 노인과 약 50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은 이들이 식량과 의약품이 바닥난 채 지뢰와 드론 공격 때문에 고립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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