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의회 사우디 군사지원 승인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집트 의회가 26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공격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하원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대통령이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원은 이 안건을 두고 세 차례 비공개회의를 열었고, 표결도 두 차례 미룬 끝에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해외 파병에 필요한 헌법상 승인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집트가 어떤 형태의 지원을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집트군은 병력 수십만 명과 전투기, 복합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군사 장비를 들여왔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국의 지원이 "사우디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예멘에 대한 공격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가 지난 30여년간 지상군을 파병한 사례가 없는 만큼, 병력 투입 없이 장비 지원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면 지상군 파병이나 적극적 개입은 중동 전역의 군사적 충돌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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