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국내 증시가 크게 뛰었습니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63% 오른 6,012.44에 마감해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는 지난 7월 21∼22일 이후 65거래일 만입니다.
코스닥도 3.69% 상승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228억원, 9천60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배경으로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IPO 신청서 공개가 꼽혔습니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 매출 162억8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배 이상 성장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16억1천800만 달러로 창사 이래 처음 반기 기준 흑자를 냈습니다.
컴퓨팅 비용 1달러당 매출액도 2.1달러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브로드컴이 앤트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3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사실과, 메타가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규모를 975억 달러로 늘린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이익 83조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며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고, 올해 10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01%, 10.89% 급등해 '24만 전자'와 '140만 닉스'를 회복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매출로 연결되고 있으며 2027년 이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깔딱 고개를 넘는 과정"이라고 했고,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연말 랠리를 기대하면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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